오늘은 얼마 전에 배송 온 동구밭 샴푸바 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샴푸바는 제로웨이스트의 실천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제품이기에 쓰기로 결정하고, 무엇을 쓸지는 디렉터 파이의 추천을 받기로 했다. 그래서 8개월 전 올라온 아래 동영상을 시청했다.
그녀가 추천하는 샴푸바 중 제일은 동구밭 올바른 샴푸 & 올바른 린스!
그런데 갑자기 드는 기시감. 왜 내가 동구밭을 들어봤지?
알고보니 6월부터 우리집 아파트 엘리베이터 TV에서 플라스틱 캠페인을 하는 것을 보았었다.
내 머리 속에 브랜드명을 심어놓다니! 동구밭 마케팅 잘하는걸?
비보조인지도에서 꽤 높은 점수를 받았을 듯 싶다!
동구밭 브랜드
알고보니 동구밭은 이미 제로웨이스트 를 실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브랜드이다.
샴푸바 외에도 설거지 비누가 유명한 것 같다.
동구밭의 소개 영상을 보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창업자가 채소를 심지만 관계를 수확한다 라고 믿는다니!
그래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일상을 지향한다.
동구밭의 마케팅
동구밭은 제로웨이스트 제품들을 만들고 있지만, 전면에 제로웨이스트를 내세우지는 않는다.
오히려 발달장애인과 함께 기른 텃밭에서 만든 비누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최근의 동구밭 마케팅 활동은 동구밭 제품이 왜 자주 품절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구밭의 비누들은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숙성하는 데에 공간도 필요하다. 하지만 동구밭은 발달장애인의 고용문제 해결, 근속연수 해결을 위해 설립되었기 때문에 도심속 부지를 고집하고 있다. 근속 연수해결을 위해서 함께하는 가꿈지기(발달장애 사원)가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한데, 가꿈지기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기 위해 도심에 위치한다고 한다.
패키징
동구밭의 샴푸바 패키징을 보자마자 너무나 유명한 닥터자르트의 더마스크가 떠올랐다. 보면 볼수록 똑띠인걸.. ㅎ
뭐 거슬러 올라가보면, 닥터자르트는 애플에서 벤치마킹했으니 애플이 원조일수도..
약산성 PH
건강한 피부와 두피는 약산성이어서, 약산성 샴푸를 쓰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모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어 예민한 두피를 가진 사람들도 사용하기에 좋고, 두피 기름, 비듬 개선에 효과적이다.
참고로 피부에도 약산성을 쓰는 것이 좋다. 클렌징 제품은 뽀드득 씻기는 사용감을 위해 알칼리 제품이 많은데, 알칼리 제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 보호막까지 벗겨내어 세균도 잘 서식하며, 모낭충까지도 서식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여드름, 콜라겐 파괴, 주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동구밭의 올바른 샴푸바는 PH 4.2의 약산성
동구밭 샴푸바
동구밭 샴푸바에는 3종이 있다. 지성용, 중건성용, 쿨링용이 그것!
예전에는 동구밭 지성용과 중건성용을 사용할 수 있는 스타터 샘플 키트가 있었는데 현재는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스타트 샘플 키트에서는 중건성용 25g과 지성용 25g를 판매하였었다.
그래서 동구밭에 문의를 했다.
답변을 듣고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샴푸바 외에도 린스바, 비누를 써보고 싶어, 내가 구매한 것은 결국 여행용키트 3종
구성은 아래와 같다.
동구밭 비누 사용 후기
제품이 배송 왔다. 동구밭 제품 패키징은 재생 펄프 패키지를 사용해 150일 이내 자연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지구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샴푸바 사용을 위해 거품망도 같이 샀다.
동구밭 올바른 샴푸바
생각보다 거품이 잘 난다. 거품망을 사용해서 더욱 그랬을 수 있다.
약간 뻣뻣한 느낌이 들지만, 이건 대개의 샴푸바의 특성인 것 같다. 머리도 비누에 적응을 하는 데에 필요해서, 일주일 쓰면 훨씬 사용감이 좋다고 한다.
동구밭 올바른 린스바
거품이 나지 않고 사용감은 고체의 헤어 에센스를 바르는 것 같다.
린스까지 해서 그런지 머리를 말리고 난 후 머리를 쓸어 내렸을 때, 부드럽게 쓸어내려진다.
페이셜바&바디바
레몬그라스향이 굉장히 기분 좋다. 록시땅 버베나 샤워젤과 향이 비슷하다. 갑자기 샤워하다가 익숙한 록시땅 향이 나서 놀랐다
동구밭 유기농 순면 거품망
유기농 순면 100%의 거품망이어서 미세플라스틱의 걱정이 없다고 한다.
가격대는 좀 있지만, 그래도 거품이 잘 나서 만족한다.
오늘 하루, 그래도 지구에게 조금은 덜 유해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동구밭 샴푸바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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